구글, 3분기 매출·순이익 모두 4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 하회…시간외 주가 10% 넘게 급락!

Alphabet은 10월 28일 장 마감 후 사업 부문별로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275억 8,000만 달러로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282억 2,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7달러로 예상치인 3.02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349억 8,000만 달러에서 261억 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Alphabet이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은 거의 4년 만에 처음이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 넘게 하락해 6개월 이상 쌓아온 상승분을 반납하고 올해 4월 무렵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TMGM Analysis: Financial Market News, Economic Calendar & Market Insights

AI 수익화 부진 속 검색 광고 성장률 3개 분기 연속 둔화

Google 검색 및 관련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33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49억 6,000만 달러와 매수 측 투자자들이 기대한 약 14%의 성장률을 밑돌았다. 전체 광고 매출은 820억 1,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835억 7,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YouTube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11억 2,000만 달러로, 심리적 기준선인 10% 성장률을 밑돌았다. 한 분기의 수치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성장세의 흐름이다. 검색 광고 매출 성장률은 1분기 19%에서 2분기 17%로 둔화한 뒤 3분기에는 12%로 더 낮아졌다. 3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둔화했으며 둔화 폭도 커지고 있다.

피차이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에 힘입어 검색 질의 건수 증가율이 5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Gemini 4 Argon과 Carbon 모델이 업계 최전선에 있고, 자체 모델 API가 처리하는 토큰 수는 분당 약 320억 개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검색 질의 건수가 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 둘의 괴리는 구조적인 문제를 시사한다. AI 기반 검색 경험의 수익화 효율이 아직 기존 검색 광고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검색 질의 건수 증가가 그에 비례하는 광고 지면과 클릭 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Evercore ISI가 9월 실시한 설문조사는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응답자의 78%는 여전히 Google을 주 검색 도구로 사용했으며, 60%는 AI를 도입한 뒤 검색을 더 자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설문조사는 이용자 행동을 보여주는 반면, 실적 보고서는 그러한 행동이 매출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이용자들은 Google에서 검색하고 있지만, 광고주들의 지출은 같은 속도로 늘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돋보인 클라우드

Google Clou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07억 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91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은 111억 달러로 예상치인 98억 달러를 상회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3.7%에서 36.2%로 뛰었다. Google Cloud는 AI 인프라와 TPU 시스템 판매를 주된 동력으로 AWS와 Azure의 시장점유율을 계속 잠식하고 있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 처음 참석한 Google Cloud CEO 토머스 쿠리안은 AI 연구소, 자본시장, 금융서비스 및 기업 고객의 수요가 “이례적일 만큼 강력하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업의 규모와 성장세만으로는 나머지 두 사업의 부진을 상쇄하기에 부족하다. 광고 매출은 820억 1,000만 달러로 클라우드 매출의 거의 3배에 달한다. 광고 성장률이 1%포인트 낮아질 때 전체 매출에 미치는 부담은 클라우드 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질 때의 기여분보다 훨씬 크다. 클라우드의 103% 성장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전히 광고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안에서는 아직 다른 부문의 부진을 효과적으로 상쇄하지 못한다. Jefferies의 애널리스트 Brent Thill은 예상치를 웃돈 사업은 클라우드뿐이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평가했다. “유일하게”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103%의 성장률은 오히려 다른 사업들이 예상치에 얼마나 못 미쳤는지를 부각하는 대조점이 된다.

갈수록 뚜렷해지는 현금흐름 압박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0억 7,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마이너스 27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3배 이상 컸다. 직전 분기에도 이미 마이너스 59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Alphabet이 상장 이후 22년 동안 잉여현금흐름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2개월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736억 달러에서 197억 달러로 73% 급감했다.

세부 수치를 보면 자본적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513억 6,000만 달러였지만, 시장 예상 범위인 550억 9,000만~557억 8,000만 달러는 밑돌았다. 자본적지출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만 보면 안도할 만한 결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금흐름 악화의 실질적인 원인은 예상보다 많은 자본적지출이 아니라 영업현금흐름의 감소였다. 분기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484억 달러에서 423억 달러로 13% 줄어 시장 예상치인 539억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영업현금흐름 감소와 자본적지출의 두 배 증가가 맞물리면서 90억 7,00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자금 조달의 변화도 현금흐름 압박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 장기부채는 전년 동기 216억 달러에서 1,251억 달러로 약 479% 증가했다. 영업현금흐름으로 자본적지출을 더 이상 충당할 수 없게 되자 회사는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차입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분기별 변동을 넘어 자금 조달 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

2027년 가이던스, 추가 지출 확대 예고

경영진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자본적지출보다 더 중요한 정보를 제시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CFO는 “2027년 자본적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2026년 연간 자본적지출 가이던스는 1,950억~2,050억 달러로 유지됐다. 반면 2027년 지출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매수 측 추정치는 대체로 3,300억~3,750억 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번 분기 자본적지출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향후 전망은 더 큰 지출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이번 분기에 50억 달러를 덜 썼다”는 사실이 아니라 “앞으로 매 분기 지출이 더 늘어나는데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될 시점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4대 하이퍼스케일러인 Alphabet, Microsoft, Amazon, Meta는 2026년 AI 인프라에 합계 7,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그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 자본적지출 경쟁에서 “적게 쓴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 절대적인 지출 규모는 갈수록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영업 외 요인도 순이익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 지분투자에서 분기 기준 86억 6,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해 주당순이익이 약 0.55달러 감소했다. 손실은 주로 SpaceX, Anthropic 등 보유 지분의 공정가치 변동을 반영한 것이다.

이 항목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핵심 사업의 영업 성과와는 무관하다. 2분기에는 같은 항목에서 990억 달러의 투자이익이 발생해 분기 순이익을 예상치보다 크게 끌어올렸다. 3분기에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86억 6,0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지분투자 영향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2.67달러로, 여전히 예상치인 3.02달러에 못 미쳤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양방향으로 크게 흔들리며 보고 이익의 변동성을 키웠지만, 이것으로 광고 성장세 둔화나 현금흐름 악화를 설명할 수는 없다. 진정으로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은 영업 추세다.

Microsoft와의 비교에서 드러나는 시장의 관심사

Microsoft의 Azure 매출 성장률은 직전 분기 43%에서 48%로 높아졌다. 자본적지출은 393억 7,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59억 3,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잉여현금흐름은 약 18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 상승했다.

Google Cloud는 Azure 성장률의 두 배가 넘는 103%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0억 7,000만 달러였고, 자본적지출 전망은 2027년 3,000억 달러 이상을 가리키고 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하락했다.

2026년 10월 시장의 우선순위는 명확하다. 클라우드 성장률의 절대 수준도 중요하지만, 현금흐름의 지속 가능성과 자본적지출 통제에 더 큰 비중을 둔다. Microsoft의 Azure 성장률은 더 낮았지만, “예상보다 적은 자본적지출 +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의 조합은 시장에 투자 사이클의 한계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줬다. Google의 클라우드 성장률은 더 높았지만,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 + 2027년 추가 대규모 지출 확대”의 조합은 시장이 한계를 가늠하기 어려운 투자 사이클을 마주하게 했다. 두 회사 모두 자본적지출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선택 기준은 “누가 더 빠르게 성장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먼저 잉여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되돌리는가”다.

Alphabet 실적 보고서의 핵심 쟁점은 어느 한 사업의 성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가 아니다. 클라우드의 103% 성장은 사실이며, 검색 질의 건수 증가 역시 사실이다. 문제는 AI 투자 비용이 눈에 띄는 속도로 불어나는 반면, AI 투자 수익의 실현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검색 광고 성장률이 3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는 것은 AI가 핵심 수익화 동력에 주는 이점이 아직 충분히 실현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잉여현금흐름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자본적지출이 영업현금흐름으로 무리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2027년에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는 경영진이 투자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피차이는 회사가 “AI 기술의 최전선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기술 최전선에서의 위상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 시장이 원하는 것은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될 시점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그러한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으며, 시간외 거래에서의 10% 하락은 그 부재를 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결과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경영진이 투자 수익 실현 경로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점 없이 “2027년 대폭 증가”라는 말만 되풀이한다면, 시장은 줄어드는 인내심을 다시 한번 같은 방식으로 가격에 반영할 것이다.

실시간 시세

이름 / 기호
차트
% 변동 / 가격
GBPUSD
1일 변동
+0.29%
1.33258
EURUSD
1일 변동
+0.20%
1.11485
USDJPY
1일 변동
-0.13%
157.684
AUDUSD
1일 변동
+0.27%
0.7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