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 이란 합의 보도에 하락…부인 소식에 안정세

  • DXY, 10월 1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뒤 101.70 부근 회복.
  • 카타르·파키스탄 중재안에 원유 가격 하락, 에너지 가격 하락에 유로화 상승.
  • 연준 인사들 발언 자제 기간 속 목요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금요일 PMI 예비치 발표 예정.
TMGM Analysis: Financial Market News, Economic Calendar & Market Insights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절충안을 모두 잠정 승인했다는 보도에 달러지수가 10월 1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첫 보도 직후 101.75 부근에서 약 101.65로 떨어졌으며, 이스라엘 채널12가 세부 조건을 추가로 보도하자 101.50을 소폭 웃도는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후 협상에 참여한 한 외교관이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101.70 부근으로 반등했다.

관련 보도에 원유 가격이 하락했고, 달러지수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로화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상승했다.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금리 상승의 원인으로 에너지 충격을 지목했다. 따라서 이 충격을 해소하는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

9월 주택착공 건수는 122만 1,000건으로 감소해 전망치인 130만 건을 밑돌았고, 잠정주택판매는 0.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7.3% 줄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부진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근거가 되지만, 달러지수는 두 지표가 발표된 시점의 캔들에서 모두 상승했다.

주요 일정

연준 인사들은 10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언 자제 기간에 들어갔으므로, 10월 28일 결정 발표 전까지 연준 측 발언은 없을 예정이다.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4명은 10월 금리가 3.75%~4.00%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100명 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어 목요일 12:30 GMT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금요일 13:45 GMT에 S&P 글로벌의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두 지표는 12월이 아닌 10월 28일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근거가 될 수 있으며,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 100명 중 6명이 이러한 조기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차트 분석

달러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9월 9일 98.60 부근의 저점부터 10월 14일 103.00을 소폭 밑도는 고점까지의 상승분 중 약 3분의 1을 반납했다. 장중 저점은 금요일 기록한 101.60 부근의 저점도 밑돈다.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약 0.75포인트 아래인 101.00 바로 밑에 위치해 있다.


DXY 5분봉 차트

미국 달러 관련 자주 묻는 질문

미국 달러(USD)는 미국의 공식 통화이며, 상당수 다른 국가에서도 현지 지폐와 함께 유통되는 ‘사실상의’ 통화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통화로,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외환 거래액의 88% 이상을 차지하며 하루 평균 거래액은 6조 6,0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달러는 영국 파운드를 대신해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 달러는 역사상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금으로 뒷받침됐으나, 1971년 브레턴우즈 협정으로 금본위제가 폐지되면서 이러한 체제가 종료됐습니다.

미국 달러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단일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결정하는 통화정책입니다. 연준은 물가 안정 달성(인플레이션 통제)과 완전고용 촉진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갖고 있습니다. 이 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은 금리 조정입니다. 물가가 지나치게 빠르게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웃돌면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며, 이는 미국 달러 가치를 뒷받침합니다.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떨어지거나 실업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연준이 달러를 추가로 발행하고 양적완화(QE)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양적완화는 연준이 경색된 금융시스템 내 신용 공급을 대폭 늘리는 과정입니다. 이는 은행들이 거래 상대방의 채무불이행을 우려해 서로 자금을 빌려주지 않으면서 신용 공급이 고갈됐을 때 사용하는 비전통적 정책 수단입니다. 단순한 금리 인하만으로는 필요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때 동원하는 최후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연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신용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이 수단을 선택했습니다. 연준이 달러를 추가 발행하고 이를 사용해 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입니다. 양적완화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약세로 이어집니다.

양적긴축(QT)은 양적완화와 반대되는 과정으로, 연준이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채권 매입을 중단하고 보유 채권의 만기 도래로 회수한 원금을 신규 채권 매입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