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EUR/USD는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달러(USD)가 반등하면서 앞선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EUR/USD는 장중 고점인 1.1214를 기록한 뒤 1.114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요일 장 초반 미국 달러는 기술주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압박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을 소화하는 한편, 막대한 AI 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지 의문을 제기했다. 기술주 매도세로 국채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는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지수(DXY)는 101.53까지 하락한 뒤 102.00 위로 회복했다. 중동 정세와 맞물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기조를 뒷받침하면서 달러의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다.
최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며 좀처럼 둔화되지 않고 있다. 한편 예상을 웃돈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책 당국자들이 경기 확장세를 당장 위협하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주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현재의 AI 투자 붐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AI 지출이 둔화되면 성장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요일 “AI 투자 급증이 공급망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투자가 수요 측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으며, 연준은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CME FedWatch 도구에 반영된 확률은 약 75%다. 연준은 수요일 금리를 3.75%~4.00%로 동결하면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바킨 총재는 또 “연준은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양호한 성장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발언에도 지속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금요일 발표된 잠정치에 따르면 유로존 경제는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0.4% 성장해 예상치인 0.2%를 웃돌았지만, 전 분기의 0.6%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2%에서 1.3%로 높아졌다.
ECB가 목요일 금리를 동결한 뒤, 파비오 파네타 ECB 정책위원은 금요일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러 분기 동안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고, “내년 초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래 표는 오늘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USD)의 등락률을 보여준다. 미국 달러는 유로화 대비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 USD | EUR | GBP | JPY | CAD | AUD | NZD | CHF | |
|---|---|---|---|---|---|---|---|---|
| USD | 0.38% | 0.00% | -0.24% | -0.09% | 0.15% | 0.24% | 0.10% | |
| EUR | -0.38% | -0.37% | -0.61% | -0.45% | -0.22% | -0.14% | -0.27% | |
| GBP | -0.01% | 0.37% | -0.23% | -0.08% | 0.15% | 0.23% | 0.10% | |
| JPY | 0.24% | 0.61% | 0.23% | 0.16% | 0.38% | 0.47% | 0.34% | |
| CAD | 0.09% | 0.45% | 0.08% | -0.16% | 0.22% | 0.31% | 0.19% | |
| AUD | -0.15% | 0.22% | -0.15% | -0.38% | -0.22% | 0.09% | -0.03% | |
| NZD | -0.24% | 0.14% | -0.23% | -0.47% | -0.31% | -0.09% | -0.12% | |
| CHF | -0.10% | 0.27% | -0.10% | -0.34% | -0.19% | 0.03% | 0.12% |
이 히트맵은 주요 통화 간 등락률을 보여준다. 기준통화는 왼쪽 열에서, 상대통화는 맨 위 행에서 선택한다. 예를 들어 왼쪽 열에서 미국 달러를 선택한 뒤 가로 방향으로 일본 엔화가 있는 칸으로 이동하면, 해당 칸에 표시된 등락률은 USD(기준통화)/JPY(상대통화)의 변동률을 나타낸다.